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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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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고, 결과는 평정한 마음으로 마주한다.

통제할 수 없었던 시간들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계획대로 흘러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겹쳤고, 그로 인해 삶의 리듬이 많이 흐트러졌다. 애써 일상을 유지하려 했지만, 통제 불가능했다. 그렇게 몇 년 간의 감정이 올해 몰아친 것 같다.

멘탈을 붙잡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무작정 하루 종일 잠을 자보기도 했고, 소설을 읽는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다른 재미있는 것에 몰입해 보기도 했다. 당장의 불안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새벽에 차분한 음악을 틀어놓고 살짝 어두운 조명 아래 앉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며 깨달은 건, 이 문제들은 더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결과는 나의 선택과 무관하게 움직이기도 했고, 그 사실이 너무 큰 피로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노력의 방향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26년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통제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하고, 결과는 평정한 마음으로 마주한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루틴이나 선택 그리고 집중과 태도이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어떤 일의 결과와 타인의 반응 그리고 상황이다. 결과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내가 선택하고 반복할 수 있는 과정에 집중해 보려 한다. 이는 정답이 아니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태도이다.


2026 목표

1. 건강

몸 상태가 무너지면 다른 모든 것들도 함께 흔들린다는 걸 여러 번 경험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컨디션을 지키는 데 집중하려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최소한의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2. 공부

당장 떠오르는 것은 앱 개발이다.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기보다, 이해한 내용을 차분히 쌓아가는 방식으로 앱 개발을 공부하려 한다. 속도보다는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삼고, 중간에 멈추더라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싶다.

3. 긍정

상황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수록, 말과 태도는 나를 잡아먹는다. 모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적어도 나 자신과 주변을 더 소모하게 하는 방식의 언행을 줄이려 한다. 말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이 목표의 핵심이다.

4. 분기 별 회고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보다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분기마다 회고를 남기려 한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고 있는지, 처음 정한 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을 생각이다. 목표라기보다는, 올해를 살아가는 방식에 가깝다.


마치며

이 다짐이 1년 내내 유지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적어도 지금은,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

과정에 집중하여 노력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 해로.